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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여행의 별미, “경주 원조 콩국”에서의 감동 한 그릇 (내돈내산) 본문

김정훈/맛집

경주 여행의 별미, “경주 원조 콩국”에서의 감동 한 그릇 (내돈내산)

김정훈™ 2024. 11. 2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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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를 찾는다면 누구나 한 번쯤 들러야 할 명소, 첨성대.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역사의 숨결을 느끼며 걸음을 옮기다 보면, 그 여정 속에서 따뜻한 맛집 한 곳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경주 원조 콩국”입니다.

처음 이곳을 방문하게 된 건 우연이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고, 가족들과 함께 주차 공간을 찾아 헤매던 중 발견한 작은 식당. 솔직히 큰 기대 없이 들어섰지만, 결과적으로 이날의 선택이 경주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깔끔한 반찬, 그리고 본연의 맛을 살린 콩국수

입구부터 소박하고 정감 있는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나온 기본 반찬들부터 정말 훌륭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듯, 깔끔하게 담긴 배추김치, 아삭아삭한 고추무침, 새콤달콤한 무생채, 그리고 담백한 양파와 쌈장은 콩국수의 풍미를 더하는 데 딱 맞는 조합이었습니다.

그리고 기다림 끝에 나온 콩국수. 크림처럼 부드러운 국물 위에 가지런히 놓인 노란 면발, 그 위에 싱그러운 오이채와 반숙 달걀 반쪽이 얹혀 있었습니다. 첫 한 숟갈을 입에 넣는 순간, 깊고 고소한 콩의 맛이 혀끝에서 퍼졌습니다.

이곳의 콩국수는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진한 풍미가 특징입니다. 특히 여름철 별미로 익숙한 콩국수지만, “경주 원조 콩국”에서는 정갈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진한 콩의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도 과하지 않고, 면발은 쫄깃함이 살아 있어 국물과 완벽하게 어우러졌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첨성대를 다시 걸으며, 온 가족이 입을 모아 “다시 경주에 오면 꼭 다시 가자!“라는 말을 했습니다. 여행지에서의 좋은 음식은 그곳의 풍경만큼이나 추억에 남는 법인데, “경주 원조 콩국”은 그런 점에서 잊을 수 없는 한 끼를 선사해 주었습니다.

저희는 콩국수로 만족했지만, 다른 메뉴들도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라고 하니 여러 가지를 즐겨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경주에서 느낀 따뜻한 맛과 정성, 그리고 여행의 한 조각을 채워준 “경주 원조 콩국”.

여러분도 경주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꼭 이곳을 방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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