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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야기/IT업계소식

카카오뱅크 출시 2개월, 아직은 시기상조인듯

김정훈™ 2017. 9. 2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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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임을 밝혀 둡니다

지난 7월 27일 오전 7시를 기점으로 카카오뱅크 서비스가 개시되었습니다~

주거래은행으로 옮겨탈 생각까지 하며 기대하고 있었던 터라, 서비스 개시와 함께 바로 가입했습니다!

아시다시피 개시 당일에는 몰리는 인파(트래픽)로 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했습니다. 제1금융권 서비스로서 좀 아쉬움이 있었지만, 카카오톡의 사전 영향력을 고려해 볼 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체크카드 도착까지는 약 2주간의 기간이 소요되었고, 어느 은행에서나 입금/출금이 수수료 면제라는 부분은 매우 놀라웠습니다! 그 어느 금융권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혜택으로, 이것만으로도 일반 이용자들을 사로잡기에는 부족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실질적으로 한번 사용해보고 주거래 은행으로 갈아타든지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2개월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일반이용자로서는 '간편송금'이 가장 편리함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 출범이후 타 은행권에서도 간편송금을 제공하기 시작했고 (하지만 타 은행권은 대부분 50~100만원 하루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결정적인 것은 국민은행이 카카오뱅크 출범 이전에 이미 '든든간편인증'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카카오뱅크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간편송금 기능을 이미 제공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2017/09/07 - 카카오뱅크의 간편로그인과 이체와 동일한 국민은행 든든간편인증 발견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글을 포스팅 하게 된 것은 지난주 SK 텔레콤의 골드번호 이벤트에 당첨되어 다음주중에 대리점을 내방하여 번호 변경을 진행할 예정인데, 카카오뱅크가 휴대폰 번호도 인증시 참고된다고 들은것 같아, 번호가 바뀌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문의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카카오뱅크 어플에서 카카오톡 문의하기를 진행했더니 잠시후 아래와 같은 메시지가 나타납니다.

 

그럴수도 있지 하며 고객센터 전화연결을 시도합니다. 수분이 흘렀지만 계속 고객 문의량이 많아 연결이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 멘트만 들릴뿐 결국 통화하지는 못했습니다.

어쩔수 없이 임시방편으로 카카오뱅크에 넣어 임시 운용해보던 금액을 전부 기존에 쓰던 은행으로 이체했습니다. 혹시라도 휴대폰 변경후 한동안 카카오뱅크 접속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지게 된 생각은 모바일 뱅크라 좋은점들도 많이 있지만, 대면 거래할 수 있는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데 고객문의가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원활하지 않다는 것은 금융권 서비스라는 점을 감안할때 아직은 시기상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체크카드 발급도 현재 아직까지도 2~3주 정도의 기간이 걸리는 부분을 본다면, 아무리 사용자가 몰리고 있기는 하지만 사전에 이러한 부분을 잘 대비하여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이 보다 신뢰감을 주고, 자리잡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금융권에도 무한경쟁의 바람이 불어오는 듯 합니다.
이용자로서는 좋은 신호이겠죠. 이번 인터넷은행들의 영향으로 은행권에 많은 변화가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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