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오픈당일 개설후 사용후기, 장단점

K뱅크 출시때만 해도 입출금통장이라도 일단 하나 만들어 볼까 하다가 영상통화로 인증이 필요하다고 하여 보류했다.

카카오뱅크는 타은행 계좌이체 방식으로 개설된다고 하여 오픈 당일 기다렸다가 오전7시에 바로 개설했다. 그때만 해도 접속자가 몰리지 않아 체크카드까지 순조롭게 진행됐는데, 1시간쯤 지났으려나 갑자기 서버에 과부하가 걸리는듯 싶더니 거의 하루종일 사용하기 어려운 상태.

카카오뱅크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폭주하는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했다고 생각했기에 이점은 문제는 되지 않을듯 싶다. 아쉬운점은 일반 사이트도 아니고 금융을 다루는 은행 사이트인데 좀 더 꼼꼼히 대비하여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서비스 되었다면, 보다 신뢰를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선전하는대로 카카오뱅크의 입출금 계좌 개설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신분증만 가지고 있으면 되었고, OTP 등록도 손쉬웠다. OTP 등록부분에 있어서는 일반 금융권에서도 충분히 진작에 이렇게 할 수 있는것을 불편하게 창구에서 처리하도록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대면거래를 해야 다른 상품 홍보도 할 수 있으니 그러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함께 든다.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 기준으로는 편리성에서 괜찮았다. 
대부분 잘 아는 내용이니 그동안 사용해본 경험으로 단점만 꼽아 본다면,

1. 다계좌 이체를 지원하지 않는다 (그룹이체도 물론 안된다) 

2. PC에서 WEB 접속으로 은행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

별것 아닌것 같지만 기업이 아닌 개인 상대로 은행업을 한다면 대출도 중요하지만,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입출금 서비스가 원활해야 하는데, 그중에도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다계좌이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것 좀 의외였다. 주거래 은행을 바꿔볼까 라고도 고민하고 있으나, 이 부분이 가장 큰 걸림돌이기도 하다. WEB 접속으로 은행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것도 마찬가지다.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서비스 중심이라고 얘기할지 모르나, 참고로 케이뱅크에서는 다계좌 이체 뿐만 아니라 WEB 접속으로 은행서비스를 모두 지원하고 있다. 어려운 기능은 아닐텐데 왜 이부분을 놓쳤는지, 아니면 급하게 오픈하느라 일단 열어놓고 개선하려는 건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인터넷은행들이 잘 자리잡아서 시중 은행들의 서비스 마인드 개선에 큰 영향을 끼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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