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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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에 덮친 뿌리파리의 습격생각 속으로 2013. 7. 23. 19:54
지난 약 2주간. 군포시 (부곡과 대야동 제외) 전역에 뿌리파리라는 녀석이 습격했다. 이곳에 15년 가까이 살면서 수리산이 붙어 있다는 지형여건속에서 다양한 녀석들을 만났지만 이번 뿌리 파리는 처음이자 장난이 아니었다. 마치 성경에 기록된 메뚜끼떼의 습격을 상상해볼 수 있을만큼 대단했다. 하루살이보다 조금 작은 녀석들이 낮에는 젖은 나뭇잎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밤만 되면 불빛을 찾아 이동한다. 사람을 보고 피하지 않고, 거의 인해전술 수준으로 집안에 없는 곳이 없을 지경이다. 방충망도 허리를(?) 숙여 비집고 들어오는 놀라운 침투력을 보여준다. 결국 시청에 엄청난 민원이 몰리기 시작했고, 대대적인 방역이 시작됐다. 방역 초기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모했는데, 약을 뿌린후 연이은 장마로 약이 다 씻겨 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