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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확장기(증폭기), 과연 속도와 성능에 도움이 될까? 본문
이번에 인터넷 재약정을 하면서, 원하는 서비스는 아니었지만 사은품을 좀 더 받기 위해 와이파이 확장기(증폭기)를 추가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제공된 통신사 공유기의 성능이 다소 아쉬웠던 터라, 그동안 가성비 좋은 TP-Link 공유기를 활용해 직접 인터넷 회선을 연결해 사용 중이었는데요. 와이파이 확장기를 설치하려면 통신사 공유기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고 해서, 일단 다시 통신사 공유기를 연결해봤습니다.
설치 후 느낀 차이점
기존 TP-Link 공유기를 사용할 때는, 500Mbps 인터넷 회선을 사용하면서 실제 속도가 때로는 600~700Mbps까지도 안정적으로 나오는 등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주었지만, 통신사 공유기를 다시 설치하고 나니 속도가 500Mbps 이하로만 측정(속도제한 적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이들 방까지 신호 세기는 강해졌으나 속도는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와이파이 확장기를 사용해도 속도가 크게 향상되지는 않았고, 오히려 신호는 강하나 체감 속도는 떨어지는 상황이었죠.
성능 차이 원인 추정
개인적으로는 현재 거주하는 곳에서는 1Gbps 상품 가입이 불가능하여 500Mbps로 가입할 수밖에 없었는데, 통신사 공유기의 성능 저하가 속도 제한 때문은 아닐 것이라 생각했으나, TP-Link 공유기를 사용했을 때와 비교해 통신사 공유기의 성능이 확실히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통신사 공유기와 와이파이 확장기 모두 와이파이6를 지원함에도, TP-Link 공유기와 비교할 때 실사용에서의 속도와 매끄러운 인터넷 연결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결론: 기존 공유기로 되돌아가다
결국 와이파이 확장기는 따로 보관해 두고, 기존 TP-Link 공유기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TP-Link 공유기는 신호 세기에서 다소 약점이 있지만, 아이들 방에서조차 더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와이파이 증폭기 방식은 신중하게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필요하지 않은데도 사은품을 이유로 부가서비스를 선택하면, 기대했던 속도와 성능을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메시 방식으로 확장하면 속도 저하 없이 인터넷 사용 영역이 넓어집니다. 관련해서는 별도로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메시 방식은 확장기,증폭기 방식과는 다른 방식입니다)
인터넷 재약정 시 좀더 나은 사은품을 제시하며 부가서비스 가입을 유도하는 경우가 있다면, 비슷한 상황에 처한 분들께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