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1개월 무료 체험기, (feat.Netflix,아이패드 프로,방송 파업,POOQ,밀드레드,플래시)

아이패드 프로 12.9 2세대의 구입.

방송사들의 파업으로 인한 여러 방송프로그램의 임시 부재.

이 2가지 요소가 맞물리면서 무료 1개월이라는 문구에도 별 관심이 없었던 넷플릭스를 가입해보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서비스 되고 있는 POOQ 의 외국형 서비스 정도로 생각하고 가입했다. 넷플릭스 가입전 특이하게 여겼던건, 가입하기 전까지는 어떤 컨텐츠가 제공되고 있는지 리스트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어찌보면 이러한 사실이 보다 1개월 무료 가입을 하게 만드는 요소가 되겠다는 생각도 가져본다.

넷플릭스에 접속해보니 수많은 컨텐츠가 존재했다. 가장 인상적인 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매월 1회의 비용 지출로 서비스 내에서 더 이상 결재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 내에서 운영중인 여러 미디어 컨텐츠 제공 업체중에 이렇게 추가 결재가 없는 경우는 찾아볼 수 없다.

몇가지 컨텐츠들을 둘러봤고, 관심있는 제목들과 줄거리들이 있는 영상들을 몇가지 재생해보았다. 해리포터가 연상케 되는 '꼴지 마녀 밀드레드'와 같은 영상은 CG 나 표현력은 아이들이 볼만한 수준이었지만, 해리포터와 같은 대작을 드라마 형식으로 만들어서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 했다. 

이후 어렸을적 추억을 더듬으며 미드 플래시 시즌1을 봤는데, 영화 수준의 스케일로 이렇게 드라마를 찍을수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라웠다. 이를 볼 때, 한국 컨텐츠는 아직 한창 분발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몇가지 컨텐츠들을 보다 보니, 점점 내가 관심있어 하는 컨텐츠를 감지하고 분류하여 화면에 나타내 보이기 시작했다. 충분히 가능한 부분이지만, 많이 둘러보고 시청할 수록 취향저격 컨텐츠들을 보다 정확하게 짚어내는듯 하다. 이러한 부분들이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더욱 넷플릭스에 사람들을 빠져들게 하지 않을까 싶다.

어찌되었든 방송파업으로 접하게 된 넷플릭스.
처음에는 매월 적지 않은 금액의 유료 서비스를 과연 사람들이 사용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이 정도 컨텐츠에 특히 넷플릭스에서 직접 투자하여 제작한 컨텐츠들은 그 퀄리티가 상당했는데, 이와 같은 컨셉으로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면, 한국내 미디어 컨텐츠들의 긴장도 필요해보인다.

덧붙여, 아이들을 위한 키즈 컨텐츠도 생각보다 많았다. 대부분 더빙으로 제공 되고, 한글과 영어자막을 선택할 수 있으니, 아이들의 학습 효과도 기대된다.

아직 넷플릭스를 이용해 보지 않았다면 1개월 무료 서비스를 체험해볼만하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하지만 유료로 결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잘 메모를 해두었다가, 1개월 만료전에는 결제 중지를 해줘야 한다. 

PS. 방송 파업이 길어짐에 따라 POOQ의 정기결제는 일단 해지해두려고 한다. 해지했다가 다시 결제한다고 금액 차이가 있는건 아니니 말이다. 일단 방송 프로그램들이 정상적으로 운영될때까지는 넷플릭스의 여러 컨텐츠들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