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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닷컴
아이폰4 리퍼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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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저는 아이폰4가 처음 출시되었을때 함께 구입했습니다.
같은 종류의 스마트폰을 함께 사용한다는 건, 함께 공유할 이야기도 많고 해서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고 봅니다.
그리고 약 1년여의 시간이 흘렀고, 스마트폰 사용도 상당히 익숙해졌습니다.
여기까지는 스마트폰 구입후 간단한 이야기였구요,,,
저는 1년여동안 최근 방문을 포함하여 아이폰 문제 발생으로 AS 를 3번 방문했습니다.
첫번째 방문은,
홈버튼이 눌러지지 않아서였구요. 바로 리퍼대상이어서 교체했습니다.
두번째 방문은,
첫번째 기기에서 발생하지 않던 블루투스 연결 끊김 현상이 매우 심했구요
수화기 부분에서 지직 지직 하는 노이즈가 있었습니다. 이 역시 수리는 안되고 리퍼라고 해서 교체했습니다.
그러고보니, 보호필름 교체가 아깝긴 하네요~
그나마 SGP 라서 언리미티드로 택배비만 내긴 했습니다.
세번째 방문은,
갑자기 전화가 계속 먹통이었습니다.
KT 고객센터에서도 특별히 문제가 없다고 AS 센터로 가보라고 해서 방문했는데,
유심이 오류인것 같다고 하더군요... 근데 좀 이상했던건, 확인시켜주겠다면서 리퍼 교체용 아이폰을 꺼내왔습니다.
물론 씰링이 뜯겨지지 않은 리퍼 새제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보는 앞에서 씰링을 제거하더니 유심을 바꿔끼워 보였습니다.
똑같은 증세가 나타난다면 유심 오류라는 거였죠. 그런데 똑같은 증상이더군요~ 그래서 KT 플라자로 가보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기기 오류가 아니면 보호필름 교체비도 아까우니까 굳이 리퍼해야 할 필요는 없지요.
다시 본래 기기에 유심을 껴주고는 리퍼폰은 다시 가져갔습니다. 이렇게 씰링을 뜯어서 테스팅을 보여준 리퍼폰은 어떻게 되는건가 하는 생각에 웬지 찜찜했습니다. 몇일뒤 혹시나 해서 KT 고객센터에 확인하니 그날 유심기변된 기록은 있다고 하더군요.
리퍼 교환된지는 모른다고 했습니다. 어쨌든 저랑 상관은 없으니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KT 플라자에서 유심 교체후 정상 동작했습니다.
3G 데이타도 되고, 문자 수신도 되는데,
전화 통화가 전혀 안되고, 문자 발신이 안되는 오류였습니다. KT 플라자에서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어쨌든 그래도 이정도선에서 일이 잘 마무리 되어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지난주에 문득 아내의 무상 AS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아이폰에 특별히 문제가 없냐고 했더니 "글세?" 이런 반응이었죠.
그동안 갑자기 꺼지고, 통화하는데 화면이 꺼졌다 켜지기를 스스로 하고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잘 알려진 근접센서 불량이죠; ㅡㅡ
그럼 잠깐 살펴보자고 여기 저기 보는데,
예전의 저와 마찬가지로 홈버튼이 안눌러지더군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홈버튼이 아예 안눌리는게 아니라 홈버튼은 가운데 뿐만 아니라 상하좌우 모두 눌러도
똑같이 눌러서 동작하게 되어 있는데, 홈버튼이 자주 사용되는 유일한 버튼이다 보니 망가지는 경우가 있는것 같습니다
위쪽으로 누르면 인식되지 않았습니다. 아내도 "어? 안되네" 이런 반응이었죠.
그래서, 오늘 낮에 대우일렉트로닉스 AS 센터에 방문했습니다.
매번 가던 곳이었죠. 아내의 스마트폰이어서 아내 이름으로 기기 접수했습니다. 아내도 함께 방문했죠.
그런데 AS 기사님 첫마디가 "전에도 오신적 있죠?" 하시더군요.
그래서 "네~" 라고 대답드렸습니다.
그러자, 약간 이상한(?) 표정으로 "고객님 휴대폰 번호좀 알려주시겠어요?" 하더군요.
그래서 "제 휴대폰 번호요", "네"
제 기기가 아닌데 왜 제 휴대폰 번호가 필요한가 의아했습니다.
직원은 뭔가 확인해볼게 있다고 하였고, 저는 웬지 불쾌했죠.
별로 알려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냥 확인해볼게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알려주었습니다. 조회를 해보더니 또 뭔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굉장히 언짢기는 했죠; 그래서 "마지막에 왔던건 리퍼 아닙니다^^" 괜히 이런 말을 던졌습니다.
직원도, 아... 네... 그렇습니다 라고 대답했죠.
사실 지난번에 유심기변처리 됐던게 상당히 궁금하긴했습니다.
그래서 KT 고객센터에 문의했는데 유심기변으로 처리됐던 전산기록이 있던데 어떻게 된거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냥 유심을 바꿔꼈기 때문이고 리퍼 처리는 안되었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리퍼 제품의 씰링을 뜯는 것을 보았기에 그때의 의구심이 문득 떠오르긴 했습니다.
홈버튼 불량은 여지없이 리퍼이기에 별다른 얘기 없이 리퍼처리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백업은 하셨죠? 초기화 시켜드릴까요?"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상관없다고 이야기했더니, 그냥 초기화 시켜드리겠습니다 라며 또 묘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어찌되었든간에 리퍼는 잘 하였지만, 뭔가 찜찜했습니다.
문득 드는 생각에 대부분 초기 아이폰 사신분들이 저희랑 시기가 비슷할테고
지금쯤 많은 사람들이 1년 AS 만료를 앞두고 있기에 많이들 AS 센터 방문을 하시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긴했습니다.
어찌 됐던 명백한 사유의 기기 불량으로 AS 처리 받으면서 이렇게 의심쩍은 눈빛을 받아야 하는것은 상당히 불쾌하더군요.
조금만 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봤습니다.
AS 기간 끝나가는 시즌입니다.
혹시라도 문제가 있는지 꼭 살펴보시고, 기간을 놓쳐서 안타까워 하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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