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누구나 추억에 남아 있는 동물원.
그만큼 동물원의 역사도 오래 됐지만, 아이들에게 있어 이만한 좋은 경험도 없지 않나 싶다.
모처럼 공휴일을 맞아 바람도 쐴겸 가까운 동물원을 처음 찾아 나섰다~
날씨가 좀 풀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불어닥친 꽃샘 추위로 일단 무장모드!
예승이도 드디어 티켓이라는걸 처음 구입(?) 했다!ㅋㅋ
동물원에 들어서자 구제역 때문에 가습기 장비로 입구 소독을 하고 있었다.
재빨리 통과하자마자 처음 발걸음 한 곳은 바로 "미어캣" 이다^^
예승이가 가장 처음 만난 동물이 되었다.
그 흔하디 흔한 강아지도 아니요, 야옹이도 아니요,, 바로
"미어캣" 이 예승이가 처음 만난 동물이 되었다!
예승이에게 있어 오늘 처음인게 참 많다. 동물원도 처음이고, 티켓도 처음 만들어보고, 이래저래 많은 추억들은 만들어본다.
예승이가 직접 가까이서 경험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들른 곤충관.
참고로 동물원을 좀 늦게 가는 바람에 다 둘러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몇가지 축약해서 보아야 하는데, 나름 생각하기를 예승이가 가까이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것들이 좋겠다 싶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뭐 이런 속담이 있는데,
예승이는 놀라기는 커녕, 신기해서 눈을 떼지 못했다 ㅎ
자라가 마냥 신기한가보다.
다른데로 이동할 생각을 안한다;;;
사진 뒤로 보시다시피,
어디까지는 유모차가 잘 다닐수 있게 해놓았다가도,
중간쯤 오니 계단 넘쳐난다;;; 유모차 옮기느라 고생좀 했다 ㅡㅡ;
사진 찍는것보다 동물 친구들 구경하는 일에 집중하는 예승이^^
마냥 좋댄다~
날도 풀리고 하니 슬슬 많은 체험을 위해 노력해야 할 듯^^
오늘의 문제는 여느때보다 너무 앉고 다녔다는 것!!!
동물들을 보여주려니 유모차에서는 눈높이가 안맞아서 좀 안아줬는데,
유모차를 안타려는 사태에 이르렀다;;; 결국 다시 유모차 탑승훈련!
엄마랑, 아빠랑, 예승이랑 다같이 이렇게 찍는 사진도 오랜만인듯 싶다^^
찍고 보니 자세가 어정쩡 하네;
나름 예승이 앉고 정면으로 찍으려고 한 컷인데 쉽지 않았다.
좋댄다...^^
예승이 너무 놀아서 오늘 밤 잘 잘지 고민이다;;ㅎㅎ
어느덧 한 바퀴 휘잉 돌고서 돌아가는 중~
사실 완전히 한 바퀴는 못 돌았고, 한 3분의 2 지점 정도 갔다가 유턴!
시간이 부족했다는;;;
돌아오는 길에 오래간만에 햄버가 가게!
대공원점의 KFC 여서, 메뉴명도 독특하다.
코끼리 세트, 사슴 세트.. 뭐 이름이 다 이렇다;
가격은 괜찮은 편인데, 역시나!! 양이 적다;;;
세트로 시켰는데 감자 후라이가 1개 나오는 건 처음 봤다는...
피곤해서인지 앉아서도 자는 중???
그래도 뭔가 먹을때면 예승이가 효자 노릇한다.
그렇게 칭얼 대다가도 이런데 오면 갑자기 꿈나라로 간다는...ㅎㅎ
먹고 나니 얼마있지 않아 잠에서 깼다! ^^
다 놀고 돌아와서 아파트 엘리베이트 타기 전 한 컷!
역시 거울보고 사진찍기는 쉽지 않다 ㅎ
다녀와서 大 자로 누운 예승이^^
예승이와의 첫 동물원 나들이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사전에 계획을 세워 준비하고 뭐 그런게 아니라서 아무런 준비 없이 급작스레 다녀왔지만,
나름 재미있는 시간들을 보냈다~
예승이에게 많은 추억과 경험을 남겨주고,
엄마, 아빠에게도 즐거움이 되는 그런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