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우습게 들릴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근들어 종종 비슷한 문제들을 접했고
이러한 상황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몇자 적어 봅니다.
상황1.
어느날 갑자기 메모리를 읽을때 사용하는 카드리더기가 됐다 안됐다 하며 불안정한 상황을
보였습니다. 쇼핑몰을 통해 굉장히 싼 값에 구입했던 기기이어서 의심의 여지 없이
"싼게 비지떡 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고, 그냥 그런데로 써볼까 하다가 얼마전 카드리더기 기능이 내장되어 있는 외장하드를 구입하면서 그동안 쓰던 카드리더기를 폐기 처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던 중, 기존에 카드리더기에 쓰던 USB 선이 PC에 연결된 상태에서 새로 구입한 외장하드를 연결하기 위해 외장하드 구입시 들어있던 선을 쓰지 않고 기존의 카드리더기 USB선을 쓰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USB 선이 쓰다보니 여러개니깐요~
그런데, 외장하드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구입시 들어있던 USB 선으로 연결해보았더니 외장하드는 정상적으로 동작했습니다.
갑자기 설마하는 생각이 들었고,
버릴려고 했던 카드리더기를 새 USB 선에 연결해 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잘 되는겁니다!
이런; USB 선이 고장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런 경우도 있구나 하고 지나갔습니다.
상황2.
아는 분의 스캐너가 작동되지 않는다 하여 수리하러 집을 방문했습니다.
조금 구형 모델이어서 안되는것 같았고, 해당 제조사의 외국사이트까지 찾아가면서 까지
Driver를 설치했지만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스캐너의 전원은 켜져 있었고 불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보통 USB 로 동작하는 외부 기기를 처음 PC에 연결하면 윈도우 우측 하단에 새 하드웨어가 검색되었다는 메시지가 나타나야 하는데 전혀 묵묵부답인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스캐너를 잘 사용했었다는 이야기 때문에 이미 한 번 이렇게 인식 과정을 거친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상황1. 의 USB 선에 대한 해프닝(?)이 떠올랐고,
혹시나 또 선 문제인가 해서 스캐너 뒷쪽에 연결된 USB 선을 손으로 만져보았습니다.
근데 이게 웬일입니까? USB 선이 반쯤 덜 꼽혀 있던 것이었습니다.
손으로 나머지 반을 꽂아 넣자 윈도우에서는 새 하드웨어 인식 메시지가 나타났고
스캐너는 정상적으로 동작하였습니다.
위의 2가지 상황은 제가 최근들어 겪은 상황입니다.
뭐 이런 상황이 생각보다는 자주 일어나지 않을거라고 생각해봅니다.
저는 PC를 잘 다루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관심은 많이 갖고 있는것을 주위 분들이 아셔서
종종 PC와 관련된 문제 발생시 이를 해결해주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상황을 많이 접하게 되었고,
경험이 누적되다 보니 생각보다 문제 발생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경우도 점차 늘어가는것이
사실입니다. 경험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이런 것에서 느끼곤 합니다.
어쨌든, 이렇게 사소한 것을 놓쳐서 주변기기가 고장난줄 알고 애를 먹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정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몇 자 적어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