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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기업 Daum 또한 시대 흐름을 외면할 수 없었다. 본문

IT 이야기/컴퓨터 관련.

거대 기업 Daum 또한 시대 흐름을 외면할 수 없었다.

김정훈™ 2006. 11. 1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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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Daum에 들어가 보니, 무언가 이벤트를 알리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나의 라이브러리, 한메일"

이게 뭔가 하고 봤더니,
이제 한메일도 용량을 증설해주고 그동안의 아이디 체계를 바꾸겠다고 한다.

나름 한메일을 즐겨쓰는 편은 아니지만,
현재 개인 도메인으로 쓰는 메일은 대용량 메일 첨부 같은게 안되는 관계로
일단 공식 메일 외에도 하나 정도 메일이 여유로 필요하여 한메일을 이용하고 있다.

지금의 메일 주소는 약 5년전 만들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나도 그때 갖고 싶은 메일 아이디가 있었지만,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기 시작한 Daum ID는 웬만해서는 원하는 아이디를 얻기 어려웠다.
정말 나만의 의미를 갖거나, 흔하지 않은 단어가 아닌 이상 말이다.
결국 원하는 아이디를 갖고 싶어서 단어 중간에 " _ " (아래로 하이픈) 부호를 사용하여
지금의 메일 주소를 갖고 있다. 살짝 쓰라린(?) 기억이다.
물론 누구나 한 번쯤 가져볼 수 있는 추억이다.

그런데, Daum에서 이번에 첫째로 아이디 체계를 바꾸기로 했다.
기존에는 영문과 숫자를 이용하여 5자 이상의 아이디를 만들 수 있었다.
물론 타 메일 사이트에서는 그 이하의 경우도 허락되고 있었지만 어쨌든 다음은 안됐었다.

그런 Daum에서 이번에3자 이상의 아이디를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그것도 숫자로만도 아이디를 만들수 있으며, 아이디에 " . " 부호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 결정으로 약 2천만개 정도의 아이디를 추가 생성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뭐 한메일을 사용하지 않는 분들에게야, 그리고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별다른 소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누구나 한메일에 하나쯤 아이디가 있을꺼라 생각한다. 메일이 아니더라도 카페라도
사용하는 경우가 있을거다.

근데 이거 가입하는 절차가 살짝 제한이 있다.
자세한건 가서 직접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될 듯~
(개인적으로 난 해당사항이 없어서 초대장을 구해야 됐던 ;;ㅋ)


둘째로는 용량을 증설하기로 했다.
사실 Daum이 무슨 배짱으로 계속 100M를 유지하나 싶긴 했다.
역시 거대 권력(?)을 쥔 기업의 뚝심인가 라는 생각도 들긴 했다.

그런데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순 없나 보다.
대부분의 메일 사이트에서는 이제 1G 정도는 기본이 되어 버린 현실이다.
그리고 다들 제시하기를 나만의 웹하드 처럼 사용하라고 말한다.

이번 Daum의 "나만의 라이브러리"라는 말도 이것에서 유래된다.
어쨌든 좀 늦은감이 있지만 이러한 결정을 내린 Daum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최근 IP 등록제도 폐지하여 메일 수신율을 높이겠다 하고,
무언가 Daum도 이젠 변화를 위해 움직이는것으로 보인다.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기 힘들지만,
사실 무너져 내리는 것도 한 순간임을 알아야 한다.

Daum은 이 사실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한 것 같다.

옛날에 "Daum"이라는 이름난 사이트가 있었지... 라는
추억속으로 사라지지 않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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