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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플래너 사용기 두 번째 이야기 본문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한지 20일이 지났습니다.
몇년차씩 사용한 분들에 비하면 아직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처음 플래너를 접하여 사용하게 된 저에게는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우선 생활습관이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마음속에 이것저것 해야겠다는 계획은 많이 세워두었지만
마음속에 곳곳에 분주히 흩어져 있었고,
사실 실제로 추진하여 실천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플래너를 사용한 후로는 달라졌습니다.
물론, 플래너 자체가 무슨 힘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일단 제대로 해보겠다는 저의 결심이 가장 큰 힘이 되었고,
프랭클린 플래너는 이 결심을 바탕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해주는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우선순위를 지키기 위해 애쓰기 시작했고,
앞선 일을 해결하기 전에는 다음 일을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의 경우에는 잘때도 제 베게 옆에 놓여있을 정도로 함께 하고 있는데
프랭클린 플래너가 핸드폰과 늘 함께 하도록
의도적으로 함께 놓아두었습니다.
심지어는 잠깐 바람쐬러 나갈때도 핸드폰을 들고 나간다면
플래너를 함께 소지하고 나갔습니다.
이렇게 20일이라는 시간이 흐르자,
어느정도 몸에 습관이 되더군요.
그리고, 좀 더 자세한 사용방법을 학습하기 위해 10가지 자연법칙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플래너 설명회에 참석하고 싶었지만, 설명회가 있는 수요일은 보통 고정된 일이 있어서
따로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었던 것이었는데 이 책은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기 위한 공식 설명서와
같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고, 제가 더 굳건히 결심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4년전 군대에 있을때 까지만 해도,
늘 메모하는 습관이 몸에 베어 있어서
나름대로 약속이나 계획들을 잘 잊어버리지 않는 편이었는데
제대 후에는 갑자기 메모하는 습관도 잊어버리게 되고,
뭐든지 잘 까먹어 버리곤 해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메모해도 여기저기 붙여놓고, 스케줄표도 여기저기 흩어 적고 하다보니
뭔가 집중되지 않고 분산되어 굉장히 산만했던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니 달라지더군요.
모든 메모, 스케줄, 각종 기록들이 한 자리로 모여들었습니다.
그리고, 플래너이자 한권의 일기장이 되어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시로 플래너를 열어보며 계획을 새로 수립하고, 수정하고, 되돌아보면서
좀 더 많은 생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항상 디지털에 익숙해져 있던 제가 펜을 들고 글을 쓰기 시작하는 사실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글씨가 못나서 글쓰는걸 참 싫어했는데,
이렇게 플래너를 쓰게 되면서 점차 글을 적게 되었고,
무언가 써서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전 아직 걸음마에 불과합니다.
그동안 몇년차 이용하시는 분들은 많은 노하우를 습득했을 것이고, 잘 활용하고 계실겁니다.
그에 비하면 전 아직 어설프지만,
짧은 기간동안 느낀건 나만의 노하우를 만들어서 접목하는일이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나름대로 저만의 노하우(?)가 됐죠.
뭐 이처럼 조금씩 활용하다 보니 슬슬 플래너가 익숙해지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프랭클린 플래너를 통해 "플래너와 다이어리의 차이점"을 분명하게 알았습니다.
그동안에는 저도 미리 계획을 세우기 보다는 이미 일을 다 하고 나서 기록으로 남기는것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플래너를 사용하고 나서는 먼저 계획을 세우고 이를 검토하고, 수정하며 실천하게 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사실 처음 투자한 플래너 구입비가 좀 부담이 되긴 했습니다.
그리고 고민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젠 아깝지 않습니다.
그리고, 주저하는 분들에게 자신있게 권합니다.
망설이시나요?
적극 권해드립니다.
그 어떤 좋은 방법의 플래너도 결국 휴지조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앞으로 더 많이 사용해본 후에 뵙겠습니다^^!